사랑하는 사모님,
작년에 치악산을 오르며 내년에는 등산화 하나씩 사신고 오자고 남편과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 땅의 삶이 언제 끝날지 모르면서 나눴던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 살고 있으니 인생이 참 헛됩니다.
그런데 그 헛된 인생을 축복으로 인도하시니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악한 길에서 떠나는 척만 해도 뜻을 돌이키사 재앙을 하늘의 축복으로 바꿔주시네요.
에스겔서 말씀을 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속에 새 영을 주며 그들의 몸에서 돌같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서 내 율례를 좆으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겔 11:19-20
전에는 내 열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줄 알았고 내가 남들보다 좀 선해서
그분의 율례와 규례를 좆아 행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 속에 있는 돌같은 마음을 제하지 않으시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생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마음과 새 영을 주셔야 되는 것이였어요.
사람의 마음을 바꾸시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역이였습니다.
이제는 그분이 얼마나 엄청난 분이신지 보이니까 저는 없고 오직 하나님만 보입니다.
얼마나 큰 은혜와 사랑을 퍼부셨는지,
얼마나 큰 기적을 베푸셨는지,
얼마나 감당할 수 없는 하늘의 신령한 것들을 부어주셨는지 이제는 압니다.
그런즉 너는 말하기를 ‘대주재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좆고
열국에 흩었으나 그들이 간 열국에서 내가 그들에게 작은 성소가 되리라 하셨다’ 하고…겔 11:16
좆겨난 백성들이 있는 곳에서 그들의 작은 성소가 되시겠다고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사람의 말로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저의 남편도 그 중에 한 사람입니다.
평생 자신의 의에 빠져 하나님을 대적하던 한 영혼을 마지막 시간까지 참고 기다리셨다가
은혜로 부르신 하나님의 그 큰 사랑앞에 오늘도 눈물로 섰습니다.
너무나 큰 복을 받고 누리게 하신 우리의 영존하신 아버지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나 대주재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나 곧 내가 내 양을 찾아가 찾아 내되 목자가 양 가운데 있을 때에 양이 흩어졌으면
그 떼를 찾는 것 같이 내가 내 양을 찾아서 흐리고 캄캄한 날에 그 흩어진 모든 곳에서
그들을 건져 내리라. 겔 34:11-12
흐리고 캄캄한 날에 건짐을 받은 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