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명의 친구들과 시원하고 아름다운 바다에서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주님이 행하신 기이한 일을 생각하며
걷는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예전엔 이런 느낌이 전혀 아니였네요.
제가 지금 주라고 부르는 그 주님은 예전에 제가 알던 주님이 아닙니다.
그 주님은 천지를 지으시고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만왕의 왕 여호와가 사람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친구들아,
하나님께서 모래를 두어 바다의 경계를 삼으신 것 알지?
하나님이 한계를 정하시고 넘지 못하게 하셨고 파도가 흉용하나
그것을 범하지 못하며 뛰놀지 못하게 하셨어..알지?
성경에 쓰여있잖아…
친구들은 저와 함께 어렸을 때부터 한 교회에서 자랐고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교회에서 모두 중직을 맡아 교회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는 얘기가 금시초문인 듯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습니다.
얘들아,
너희들 성경읽니?
친구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바빠서 성경을 읽지 못한다고 말하더군요.
사실은 저도 예전엔 바쁘다는 핑계로 성경을 가까이 하지 못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읽어보려고 애썼지만 저의 마음과는 달리 성경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간혹 제게 유익하다 생각하는 구절에 줄을치며 읽었지만 구약은 참 어려웠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교인들은 믿음이 좋다고 생각했지요.
그 정도의 열심만 내도 믿음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얘들아,
너희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천국가고 싶다면서,열심히 주의 일을 하고 싶다면서,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정말 하나님이 누구신지 안다면 내 삶의 전부를 하나님 말씀에 쏟아부어야 해.
하나님을 믿는다면 어떻게 그분의 말씀을 읽지 않을 수 있겠니…
저는 친구들에게 1시간 30분 가량 그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피와 살을 먹어야 산다는데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몰랐어.
너희들은 알았니?
나는 다윗의 뿌리가 자손되셨다는 말씀이 뭔지 몰랐어.
너희들은 알았니?
나는 여호와가 사람되어 이 땅에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몰랐어.
너희들은 알았니?
나는 부활로 하나님이 그 아들 되심을 증명하셨는데 그걸 몰랐어.
너희들은 알았니?
친구들은 제가 묻는 말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그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은 잘 믿고 있다고 합니다.
열심히 교회당에 가니까요…열심히 기도도 하니까요…열심히 헌금도 하니까요…중직을 맡았으니까요…
친구들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한번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친구들의 공통점은 또 있습니다.
자신들은 다 알고 있으니 그 복음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과
성경말씀에 대해 별로 궁금한 것도 없으며 그다지 듣고 싶지도 않다는 사실이였습니다.
저도 그랬던 사람이였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그 복음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어리석고 지각이 없으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이여,
이제 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가 나를 두려워 아니하느냐? 나 여호와의 말이라.
내 앞에서 떨지 아니하겠느냐? 내가 모래를 두어 바다의 경계를 삼되
그것으로 영원한 한계를 삼고 넘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파도가 흉용하나
그것을 범하지 못하며 뛰노나 그것을 넘지 못하느니라. 렘 5:21-22
그가 하늘 위 구름을 견고케 하시고,
바다의 샘들을 힘있게 하시며 바다를 명하사 물들로 그의 명을 거스리지 못하게 하시며…잠 8:28-29
바닷물이 태에서 나옴 같이 넘쳐흐를 때에,
문으로 그것을 막은 자가 누구냐?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바다의 의복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포대기를 만들며 나의 한계를 정하여 문과 빗장을 지르고
‘네가 여기까지 오고 더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교만한 물결이 여기서 그칠지니라’ 하였노라. 욥 38:8-11
하나님이 바다의 경계를 삼으신 바닷가 모래를 밟으며 하나님 말씀에 감격하는 시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아직까지 친구들은 그 복음이 뭔지 모르지만 언젠가 하나님께서 저의 귀를 여셨듯이
친구들의 귀도 열어주셔서 그 복음이 들리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