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습니다..
정말 몰랐습니다..
목사님께서 설교 하시는 중에 많은 사람들이 그 복음 선포를, 부활을 듣기 싫어한다는 말씀을 하실 때
그것이.. 어느 정도인지 몰랐습니다..ㅠㅠ
담담하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며, 그 복음 선포를 듣지 않으려는 사람들, 거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목사님 사모님께서 얼마나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셨을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아… 이제 이해가 갑니다..
저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아주 작은 편지에 목사님 사모님께서 왜 그토록 기쁨과 감격으로 화답해주셨는지..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됩니다..ㅠㅠ
사실 전혀 기대하지 못했었기에, 기대하지 못한 만큼 더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고 감동이었고, 동시에 조금은 얼떨떨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막연하게 목사님 사모님은 그 복음 선포를 어렵지 않게 하실 것이고,
또 많은 사람들이 목사님 사모님의 그 복음 선포를 듣고 마음을 열어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 너무나 다른 시간을 보내고 계셨음을.. 몰랐습니다..ㅠㅠ
아.. 사모님…
하고 싶은 이야기,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이 작은 화면에 다 담을 수가 없습니다..ㅠㅠ
그 복음을 듣고 또 말씀을 깨달아 가면서 놀라운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아직 내가 온전히 굴복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그냥 제가 알겠더라구요..
그런데 이 복음을 저 혼자 가지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복음은 도저히 나 혼자만 가지고 있을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너무 너무 전하고 싶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주님.. 제가 아직 온전한 상태가 아닌데 이 귀한 생명을, 진리를 제가 전해도 되겠습니까.. 저와 같은 상태라도 저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그 복음을 전하기 원하신다면.. 저에게 먼저 연락이 오게 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주님의 뜻으로 알고 담대히 전하겠습니다..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아룄습니다.
사모님. 저는 카톡으로 연결된 사람이 가족을 포함해서 15명 정도입니다.
그 중에 친구는 가장 친한 친구 3명인데,
2명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시집 가기 전까지 함께 신앙 생활을 한 친구이고,
또 1명은 대학시절부터 함께한 친구 입니다. 모두 같은 교회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 2명이 그렇게 기도했을 때,
기도를 마치고 성경을 읽은지 채 20분도 되지 않아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모두 각자 사느라 바빠서 몇 달에 한 번씩.. 정말 가끔 연락하는 정도였기에,,
기도의 응답으로 주께서 길을 열어주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기쁨으로 그 복음을 전했습니다.
결론은.. 한 친구는 제 카톡에 두 달째 답이 없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카톡으로 몇 차례 그복음을 나누다가 통화를 했는데 통화 하는 내내 저는 변론해야 했습니다.
제가 부활에 치우쳤다는 것입니다. 이단이나 잘못된 교리에 빠진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친구들 모두 저를 걱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제 이야기를 들으려는 마음이 없는데 그 복음을 전하려하니..
예수와 부활을 말하려 하니..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2시간 통화하고는 ‘그래. 너의 얘기를 들어보니 네 삶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네가 말하는 교리는 잘못된 것 같다.’ 였습니다.
그리고 통화를 마칠 때는 ‘그래 좋다. 네가 말하는 복음, 부활, 마음으로 믿는 것을 생각하면서 말씀을 한 번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 날 밤 저는, 요한계시록을 읽다가 밖으로 뛰쳐나가서 외치고 싶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살아계신다! 예수님이 부활이고 생명이시다! 그 분이 그리스도시다!
예수님은 산 자다! 영원히 살아계시는 그 분이 죽었었다!”
미친듯이 외치고 싶었습니다..
이 땅의 사람들,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듣도록 큰 소리로 외치고 싶은 밤이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들이 그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했을 때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친구들도 나랑 같이 그 복음 설교를 듣고 같이 감격하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나누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슬펐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제 마음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단이란 소리 들어도 괜찮다, 이단 삼단 사단 뭐라고 해도 좋다.
주님. 이 생명의 복음, 살아계신 예수님을 계속 담대히 전하도록 저를 붙들어주세요!
저도 남편도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그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신이 너무나 많고 귀신을 무서워하며 두려움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도,
한 분 여호와 하나님, 사람이 되신 영존하신 아버지, 다윗의 뿌리이며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다시 오실 주님, 그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 아이들과 한 자리에 모여 우리가 그 복음을 전한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네, 사모님.. 이것은 결코 저희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닌 것 아시지요..
결코 저희가 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ㅠㅠ
살아계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께서 저희 가정 가운데 이루어가시는 역사입니다.
남편이 몇 주씩 집을 비울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러면 주일에 제가 아이들과 말씀을 나누기도 하고,
목사님의 그 복음 설교를 들으며 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 예배드리자!” 했더니,
아이들이 예쓰~! 하며 좋아합니다.
요한복음 강해 2강을 함께 들었습니다.
듣다가 아이들이 엄마, 이해가 잘 안돼요. 하면 멈추고 설명해주고 다시 듣습니다.
5살 막내도 누나 형아 따라 하느라, 엄마, 저도 잘 이해가 안돼요 합니다.
그러면 또 멈추고 다시 설명해주고 또 다시 듣고 했습니다.
그러면 예배 시간이 2시간 가까이 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예배를 마치고도 계속 그 복음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녁에 기도하기 위해 모였을 때, 오늘 들은 말씀을 간단히 이야기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나 선명하게 말씀을 기억하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별 기대 없이 물었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집중력이 좋고 똑똑한 아이들이 아닌데..^^;;
성령께서 아이들의 마음에 말씀을 심으시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이 땅을 위해,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또 내일도 그 복음을 전하도록 도와주세요!!
그렇다고 아이들이 180도 확 바뀐 것은 아닙니다.
잘 놀다가도 다투거나 말 안들어서 혼나기도 하고,
숙제 공부 하기 싫어서 뺀질거리다가 꾸중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그 복음을, 예수님을 점점 더 좋아하고 자꾸 이야기합니다.
며칠 전 3학년 둘째가 엄마는 왜 성경을 읽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성경 안에 예수님이 계셔. 여기서 예수님이 숨 쉬고 계셔.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아침 일찍 아이가 혼자 말씀을 읽고 있었습니다.
로마서 1장을 읽었다고 하길래, 무슨 말씀인지 알겠냐고 물으니,
“엄마. 다는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런데 바울이 복음 때문에 사도로 부름 받았대요. 그리고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대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이야기가 하나님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처럼 들렸습니다.
아이의 그 대답이 하루 종일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사모님..
그 복음의 길이 좁은 길인 것을..
이제 저는 그 길의 초입새에 들어서서 그 길이 얼마나 좁고 협착한지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좁은 길, 찾는 이가 적은 그 생명의 길을 변함 없는 기쁨과 감격으로 걸어가고 계시는 목사님 사모님이 계셔서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사모님께서 지나오신 그 복음 선포의 여정을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제 마태복음 5장을 읽으며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 받는 자를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너무 많이 듣고 외워서 진정한 의미를 잘 모른 채 지나온 말씀이었기에,
과연 어떤 자들이, 어떤 삶을 사는 자들이 이러한 자들일까..
예수님이 어떤 자들을 마음에 그리시면서 말씀 하신 것일까.. 한참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답을 사모님의 편지 속에서 찾았습니다..!
예수님이 마음 속에 그리며 말씀하신 자들은
그 복음의 좁은 길을 걸으며 그 복음을 선포하는 그 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ㅠㅠ
아.. 가슴이 먹먹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산에 올라가 앉으시고 제자들을 향하여 복이 있는 자들을 말씀하실 때
분명 목사님 사모님을 마음에 품고 바라보시며 말씀하셨을 것입니다..ㅠㅠ
너무나 놀랍습니다..
저도 사도 바울처럼, 목사님과 사모님처럼 그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 복음의 좁은 길을 기쁨으로 걸으며 그 복음을 선포하는 삶,
예수님이 마음에 품으시고 하늘의 복으로 채우시는 자의 삶을 뒤따라 가고싶습니다.
사모님.
처음 목사님께 쓴 편지에,
제가 그 복음에 온전히 굴복이 되는 날이 오면 다시 편지를 드리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목사님 사모님의 사랑의 답장을 받고, 또 이렇게 줄줄이 긴 편지를 쓰고 있으니 너무 신기합니다..^^
그 복음 편지에 저의 편지 내용을 실으신 것을 읽고 그저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너무 사모하며 읽던 그 복음 편지에 제 이야기가 실리다니요..
말씀드린 것 처럼 이 또한 전혀 기대하지도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 제가 아직 그럴 만한 사람도, 삶도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ㅠㅠ
그러니 사실 저에게 허락을 구하실 것도 없는 것입니다.. 저에겐 정말 과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인 거주자가 없고 외국인 이민자가 없는 땅’이라는 것만 목사님 사모님과만 공유하고,
나머지는 얼마든지 얼마든지 나누셔도 괜찮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사실 그것도 불특정다수(보안을 신경쓰면서 자주 쓰는 말입니다..하하^^;;)가 이 땅을 알 수 있는 힌트?가 될 것 같아서 입니다.
왜냐하면 저희 가족의 지나온 시간을 볼 때, 어쩌면 하나님께서 또 저희를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보내실 것 같은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이 저희에게 있어서 이 땅은 그래도 그나마 좀 나은 편이지만,
앞으로의 길을 생각해서 계속 온.오프라인 상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모님.
사실 이것이 저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였습니다.
‘보안’이라는 것 때문에 너무 오랜 시간 긴장 속에 살았고, 제 인간관계가 굉장히 협소해지고 고립되었기 때문입니다.
땅 자체도 고립된 땅인데, 관계까지 고립되다보니.. 점점 외로워지고 마음이 참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 같은 경우에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기에..
그렇지 않으면 그 땅에 들어가 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지내왔지만 사실은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우리 가족도 좀 ‘보안’ 같은 것 필요 없는 땅으로 가고 싶은 마음,
긴장하지 않고 좀 편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
먼 땅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소식도 자유롭게 마음껏 전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복음을 들은 이후로 제 마음이 정말 많이 편해졌습니다.
앞으로 또 그런 땅으로 보내신다하더라도 힘들어하지 않고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 관계가 다 끊어진다 해도, 어떠한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그 복음, 그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과 함께라면 무엇이 문제일까.. 하는 마음이 훨신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땅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g-mail 을 만든지 몇 년이 되었는데, 목사님께 쓴 메일이 첫 메일입니다.. 하하^^
사모님!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사모님!
전기가 나가서 온 세상이 깜깜한 밤,
그래서 밤 하늘의 별들은 더욱 빛나고,
반딧불이들이 밝히는 작은 빛들로 금빛 물결이 이는 풀밭에
풀벌레 소리 귀뚜라미 소리 개구리 소리가 어우러져 아주 멋진 밤에
그 복음을 사랑하는 가족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