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에스겔서를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날 여호와께서 애굽을 두로를 암몬을 모압을…
어떻게 심판하실지 너무나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반복해서 기록되어져 있어요.
한 번 말씀하시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무서운 이야기를 또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시고..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세우시고 에스겔에게도 무섭게 말씀하셔요..
네가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해 악인에게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이르지 아니하면,
그의 피값을 네 손에서 찾으시겠다고..
파수꾼이 그 땅에 임할 진노를 보고도 나팔을 불어 전하지 않으면,
그 죄는 파수꾼의 손에서 찾으시겠다고요..
예전엔 그런 말씀이 무서웠습니다.
하나도 은혜도 안되고.. 너무 무섭고..
이스라엘도 애굽도 나와 상관없는..
그래서 어쩌면 읽기 싫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제는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그 마음을 알겠어요.
돌아오라고. 내게로 돌아오라고. 제발 돌아오라고..
죽어 상하고 마른 뼈들을 다시 살리고 싶으시고,
흩어져 망한 자들을 다시 모아 일으키길 원하시고,
악한 길에서 망하게 될 죄인들을, 자녀들을 다 살리고 싶으셔서.. 죽지 말고 다 살으라고..
영원한 형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으라고..
그 무서운 일 당하지 말고 돌이켜 생명을 얻으라고…
아..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싶다고 그렇게 말하고 노래하면서도 정녕 그 마음을 조금도.. 먼지 만큼도 몰랐어요..
저도 그래요 사모님..
아이들이 위험에서, 악에서 떠나 안전하길 바라며
왜 그러면 안되는지 설명해주고 말하다보면,
그렇게 했을 때 당하게 될 무서운 이야기들을 말하게 되고,
만약 그런데도 멈추지 않고 위험하고 나쁜 행동을 하면 벌을 주겠다고 말할 수 밖에 없게 돼요..
그러나 아이들을 향한 제 본심은 당하게 될 무서운 일들로 인해 무서워하고,
받게 될 벌로 인해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순종함으로 돌이켜 안전하길,
정말로 몸과 마음과 영혼이 안전하길 바라는 것입니다.
내가 어찌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나 여호와 대주재의 말이니라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에스겔 18:23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는 그들에 게 말하라
나 여호와 대주재의 말이니라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라. 에스겔 33:11
하나님의 본심.. 그 사랑을..
너무나 몰랐고, 이제야 겨우 아주아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 반드시 오게 될 작정된 심판 날과 형벌, 그리고
아무리 말하고 깨우쳐도 쉽게 돌이키지 않는 그들을 이미 다 아시는 하나님이시니..
에스겔에게도 그렇게 말씀하신 거네요..
지치지 말고.. 끝까지 그들을 나를 대신해 깨우쳐 달라고..
그 죄를 네게서 찾겠노라 말씀하실 만큼 그들을 살리기를 너무나 간절히 원하셔서요..
에스겔은 그 하나님의 본심을 알고 끝까지 외쳤나봐요..
에스겔에게 하신 그 하나님의 말씀의 뜻이,
오늘 아침 사모님께서 보내주신 편지를 읽다가
아! 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구나! 하고 깨달아졌어요..
저같은 인생을 친히 값을 치르시고 사신 은혜..
제 안에 오셔서 성령의 전으로 삼으시고 소유 삼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그 복음의 나팔을 부는 파수꾼으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너무나 큽니다..
저도 끝까지.. 하나님의 그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그 크신 은혜로
그 복음을 선포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간절히 원합니다.
열국 가운데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중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로 인하여 나의 거룩함을 나타 내리니 이로써 열국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나 여호와 대주재의 말이니라. 에스겔 36장23절 아멘!
여호와 대주재 하나님,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그 크고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큰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