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빌립보서 4장 4절
사랑하는 사모님,
저는 이 말씀이 정말 실제가 될 수 있을까 늘 궁금했습니다.
아무리 항상 기뻐하려고 해도 늘 실패의 연속이였거든요.
성경을 좀 많이 읽은 것 같으면 기쁜 것 같다가도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면 기쁨이 넘칠까 생각하고 기도도 열심히 해봤지만 그 기쁨도 역시나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항상 기뻐한다는 것은 제게는 불가능해보였습니다.
크리스찬이니까 기뻐해야지, 성경에서 기뻐하고 하셨으니 기뻐해야지, 아무리 제 자신에게 수없이 되뇌여도
역시나 항상 기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제게는 먼나라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항상 기뻐할 수 있는 능력이 저의 노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복음에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아무리 성경을 읽어도 막연하기만 했던 그 모든 것들도 그 복음으로 모두 해결이 된다는 것도 알아버렸습니다.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분이 누구신지 알게되니 정말 제 마음에 덮인 수건이 다 겉혀졌습니다.
그 영광스런 하나님께서 나같은 부족한 자를 위해 친히 인간의 몸으로 만들어지셨다는 사실 앞에서
저는 기뻐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때때로 기쁨을 빼앗길 것 같은 상황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 때마다 내가 부활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기만 하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기뻐할 수 있는 자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막연한 종교생활이 아니라 성경에 쓰여있는 모든 말씀들이 실제로 제 삶에 일어난다는 것이 너무 놀랍습니다.
제가 예수님처럼 영광스런 부활체가 된다는 생각을 하면 이 땅의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 왜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는지도 알겠습니다.
평생 숙제였던, 그리고 평생 궁금했던 모든 것들이 그 복음이신 주님을 뵙고 모두 해결이 되다니 꿈만같은 시간입니다.
아~~하늘에 앉아 있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생각하니 오늘도 저의 마음은 주님과 함께 천국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살게 될 그 나라를 사모합니다.
그 복음으로만 성경이 풀어지고 그 복음로만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이 신비를 제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깨닫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제서 바울이 감옥 안에서 기뻐했던 그 기쁨이 무엇인지 알겠습니다.
어떻게 사도들이 기쁘게 자신들의 목숨을 그 나라를 위해 내놓을 수 있었는지 알겠습니다.
그들 모두의 삶을 완전히 사로잡은 것은 바로 그 복음이신 예수를 만났기 때문이였습니다.
저도 그들이 간 길을 기쁨으로 가게 되어 영광입니다. 할렐루야!!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