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딸이 다니는 교회는 단시일에 급성장한 교회입니다.
교회당도 근사하게 짓고 교회 마당에 사택도 아주 크고 멋지게 지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 목사님의 불륜이 들어나 교회가 어수선하다고 합니다.
저는 딸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얘야, 네가 믿는 예수는 어떤 하나님이니?
너는 성경으로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확인을 해봤니?
너는 혹시 성경은 덮어놓고 목사님만 따라가던 사람은 아니니?
그렇게 살았다면 하나님을 모르는 목사를 따라 함께 망하는거야.
아침이 되면 태양을 떠오르게 하는 분, 밤이 되면 어둠을 내리시는 분,그 분이 우리의 영존하신 아버지야.
그 분이 이 땅에 오셔서 죽고 부활하신거야.
그 분이 진짜 하나님이야…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려고 오신거야.
딸아, 성경을 읽어봐.일단 욥기 38장을 읽어봐.
그 말씀이 너에게 하시는 말씀이란다.
딸과 사위는 마음을 다해 귀담아 듣지는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여러번 그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저도 사위와 딸처럼 눈에 보이는 사람을 좆아서 가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런 저를 아버지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그 복음을 듣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마음으로 믿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늘 고백하는 것이지만 이 세상에 저 혼자 믿는다 할지라도 오로지 그 복음 뿐이라는 사실을 마음으로 믿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확실하게 확증해주신 그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욥의 대속주가 저의 대속주가 되셨습니다.
내가 알기에 나의 대속주가 살아 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욥 20:25
욥은 자신의 죄를 대속해 주신 대속주가 후일에 땅 위에 서실 것을 미리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말씀들이 무슨 말씀인지 읽어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사람되어 그 아들로 오신 것이라는 것을요.
사람의 모양으로 만들어지시면서 그 아들이 되셨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으니
성경을 읽어도 무슨 말씀인지 모르는 것이 당연했지요.
욥의 대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저의 대속주인 예수 그리스도가
그 복음을 들은 모든 이들의 대속주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딸과 사위도 과거의 저처럼 그냥 교회당에 열심히 다니는 종교인입니다.
그런데 어디 딸만 그럴까요.
그런 종교인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불륜을 저지른 목사를 다시 세우자는 사람들과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구요.
주여, 주여를 부르지만 기본양심의 문제마저도 마비된 것 같아 보이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제가 그 복음을 깨닫지 못했다면 저는 어느 편에 서 있을까요…
이렇든 저렇든 사망의 길을 걷고 있을 터인데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영원한 생명의 그 진리를 모르면서, 하나님의 질문에 하나도 대답을 할 수 없으면서
제가 만든 의에 빠져서 헤메고 있었을 저를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어둠에서 건져주신 그 은혜가 더더욱 크고 넓고 깊고 놀랍습니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누가 그 치수를 정하였는지, 누가 그 위에 척량줄을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그 주초는 무엇 위에 놓았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느냐?
그 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하였느니라. 욥 38:4-7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기뻐 외쳤던 것 처럼 저도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기뻐 외칩니다.
제 가슴 속에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그 분이 누구신지 깨달아 알게 하신 그 하나님께 한없이 감사합니다.
가슴 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마음 속의 명철은 누가 준 것이냐?
누가 지혜로 구름을 셀 수 있느냐? 누가 하늘의 병들을 쏟아 티끌로 덩어리를 이루며,
흙덩이로 서로 붙게 할 수 있느냐? 욥 38:36-38
유일하신 참 하나님 여호와께서 사람되어 이 땅에 오신 분이 나의 영원한 생명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부활로 증거를 주시면서 내가 그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그 하나님을 만났고 그 하나님만 찬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