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된 자 드림.

사랑하는 사모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도 않고 하나님을 주인이라 여기지도 않으며 자신이 주인되어
마음대로 살고 있는 인생들에게 하나님은 여전히 크신 사랑을 베풀고 계십니다.
그 은혜를 입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저의 남편이네요.

당신은 이제 땅에 꼿혔어?
못마땅해하는 남편에게 사정 사정해서 힘겹게 땅을 밟게 했습니다.
죽음을 직감했는지 지난주는 눈물을 많이 흘리던 남편이였는데 이번 주에는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네요.
들끓던 가래도, 잘 걷지도 못할만큼 아프던 허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던 목소리도…좋아지더니
어제는 고성 바닷가 모래사장에 가서 맨발로 땅을 많이 밟고 왔습니다.
곧 어떻게 될 것 같았던 사람이 왕복 5시간 거리를 운전하고 다녀왔네요.

잃어버린 자식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한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열심을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곧 이 세상을 떠날 것 같은 병약한 인생을 보듬으시며 돌아오라 손짓하는 아버지의 손짓에 눈물납니다.
땅을 주신 이유가 먹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생들의 병을 치료하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지…요즘엔 더더욱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여보, 땅밟기를 알게 하신 것은 당신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야…
내가 누군지 아냐고, 내가 바로 하늘과 땅을 지은 창조주라고,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에게 말씀하고 계셔.
내가 그니라…내가 그라고…내가 너를 지은 창조주야…내가 너의 아버지야…
내가 널 위해 갔었어…내가 너를 살리려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한거야…
오늘도 하늘 아버지는 당신을 향해 계속해서 외치고 계신거야…

사모님,
인간은 왜 이토록 자신의 영존하신 아버지를 믿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일까요?
왜 죽음후에 있는 영원한 나라에는 관심도 없고 바람같이 지나갈 이 땅의 나라에만 관심이 있을까요?
왜 사람은 전능자가 계시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일까요?
자신의 죽음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하나님의 사랑은 왜 외면할까요?

오늘도 영혼을 부르시는 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을 보게 하시네요.
내가 알파와 오메가란다…내가 처음과 나중이야…내가 죽었었노라…
말씀을 통해 간곡하게 자신의 사랑을 전하시는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립니다.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내게 이르시되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곧 산 자라.
그러나 내가 죽었었노라. 보라, 내가 진실로 세세 무궁토록 살아 있어,
음부와 사망의 열쇠를 가지고 있나니…계 1:17-18

곧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가 나팔을 불기 시작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의 종들 곧 선지자들에게 선포하신 그 복음과 같이 이루어 지리라” 하시니…계 10:7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된 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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