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 안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은혜입니다…

사모님..
하나님께서 사모님을 통해 저의 마음과 생각을 다듬어주십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지난 몇 주.. 말씀드린 것과 같은 고민을 가지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 복음 말씀은 듣고 들어도 또 듣고 싶어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읽으면 온통 그 복음으로 풀어지고 이해되고 깨달아집니다.
이것이 너무 신기하고 놀랍고 좋아서.. 날마다 감격하고 감사하고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도 내 삶도 정말 많이 회복되고 변화되어가고 있지만,
내 옛 사람이 툭 툭 올라올 때마다 너무나 당혹스럽고 마음이 힘들어졌습니다.
아..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생각과 함께,
나를 위해 사람이 되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모님께서 보내주신 편지를 읽으며 아, 그런 시간을 지나가는 것이구나.
이제는 더이상 나, 내 모습에 집중하지 않고, 나와 함께 하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 내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의 살아있는 말씀을 더 사모하며 더 많이 읽는 것에 마음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작은 마음의 고민과 한숨까지도 주께서 아시고..
이렇게 세밀하게 알려주시고 인도해주시니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네, 사모님. 맞습니다.
그 길 안에 있는 것이요. 아.. 그 길 안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은혜입니다ㅠㅠ
아버지의 그 크신 사랑 안에 제가 있습니다.
두려움을 내어쫓는 온전하신 그 사랑 안에 있습니다.
저를 큰 사망에서 건지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실 것을 믿습니다.
이제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죽은 자를 살리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죽은 자 가운데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 영광의 주님께만 저의 눈동자를 고정시킵니다.

사모님의 지난 삶에 얼마나 큰 아픔과 슬픔이 있으셨을지.. 감히 저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 주께서 씻으시고 영원한 빛으로 생명으로 채우셔서
이렇게 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는 저의 작은 삶을 보듬어 주시고 기쁨과 사랑으로 화답해주시니 너무나 감사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저도 어제 마태복음을 읽으며 가나안의 한 엄마의 믿음을 보고 생각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간절한 믿음으로 예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을까..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 거절 당하는 두려움, 자존심 따위 다 버리고
주 다윗의 자손 향한 믿음으로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나를 도우시기를 간구하는 간절함..
너무나 부럽고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제가 말씀을 읽다가 궁금한 마음을 가진 것을 사모님의 편지를 통해 말씀해주시니 말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는 너무나 쉽고 당연한 일인데도 참 신기하게 여겨집니다^^

제 작은 삶의 고백으로 인해,
고단하고 쉼 없는 삶에 지친 누군가가
그 복음의 광채 앞에 온 마음을 열고 서서 살아계신 주 다윗의 자손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면..
고통의 원인도, 회복의 길도 답도 찾을 수 없어서 낙심 가운데 있는 그 누군가가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 부활의 광채 앞에서그 마음을 환히 들여다보고 주께 돌아올 수 있다면..
너무나 영광스럽고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이 일을 이루어가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 일의 통로 되시는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저의 두서 없는 긴 편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같은 인사, 소망의 인사로 인사드립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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