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정동 2번 출구에서…

저는 거의 7년을 매 주 토요일이면 복정동 2번 출구에서 사람들에게 커피를 따라주며 예수님 믿으라고 외쳤습니다.
건강이 악화되어 육신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쉬지않고 열심히 외쳤습니다.

인간은 언젠가 모두 죽고 그 다음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예수님 믿으세요! 라고 마음을 다해 힘껏 외쳤습니다.

영성일기를 써야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다고 해서 한 때 영성일기도 열심히 썼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모본이 되는 영성읽기를 썼다고 그교회 목사님께 인정을 받아 상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영성일기 쓰기는 바닥을 드러냈고 저는 쓸 것이 없어 대충 쓰다가 어느때는 찬송가 가사를 베껴서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영성일기에서 간증으로 바뀌는 시간도 있었지만 아무리 쓰고 또 써도 제 마음의 갈증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 그 누가 하나님께 집중하기 위해서 뭘 해야 한다는 말은 듣지 않습니다.
그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저를 그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셔서 하나님께 집중하는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주님만 바라보는 그 복음의 역사, 그 은혜를 입고 이제서야 제가 주님의 광채를 보았고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번주 출애굽기와 레위기를 읽으면서 하나님이 인간을 향한 절절한 사랑을 묵상했습니다.
치료하는 여호와를 뵈었구요. 끝없이 먹이고 입히시면서 나를 믿어라 외치시는 하나님을 뵈었습니다.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고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하시니라. 출 15:26

여호와 하나님이 사람되어 오셔서 나를 위해 죽고 부활하신 그 사실을 마음으로 믿었는데 하나님은 저를 완전히 치료하셨습니다.
병든 마음을 치료하셨고 아둠의 마음을 치료하셨고 곤고하고 목마른 저의 심령을 치료하셨습니다.
모세와 얘기하시던 그 하나님이 지금 저와 얘기를 하신다는 사실 때문에 큰 기쁨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두렵고 떨림도 있었습니다.

지난세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어도 늘 목마르던 제가 이제는 더이상 목마르지 않습니다.
값없이 그분이 주시는 영원한 생수를 마셨기 때문이지요.

예수믿으라고, 그래야 심판을 받지 않는다고…외친 저의 외침은 거기까지 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복음을 마음에 믿어 사도들이 선포했던 그 복음을 외치고 있습니다.
바울이 전했던 그 복음이 저의 외침이 되었습니다.
오직 신비 속에 감추인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만세 전에 예정하신 그 영광스런 그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사망을 삼켜버린 그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오직 신비 속에 감추인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예정하신 것이라. 고전 2:7

그러나 이제는 이 은혜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하여 나타났으니, 저가 사망을 폐하시고 그 복음으로 말미암아
생명과 죽지 아니함을 드러내신지라. 그 복음을 위하여 내가 반포자와 사도와 이방인의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딤후 1:10-11

그 복음으로 바울이 이방인의 교사로 세움을 입었던 것처럼 저도 그 나라 그 복음을 위해서 세움을 입었습니다.
어찌하든지 한 영혼에게라도 그 복음이 들려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오늘도 예비하신 영혼을 찾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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