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모님,
남편이 월요일날 병원에 입원했고 오늘 폐암말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심장 옆에 있는 종양이 너무 커서 이미 심장을 누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남편은 그 복음에 마음의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병원에 입원하는 날도 여전히 듣기를 원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남편은 어제 그 복음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같은 병실에 계시던 어느 할아버지께 전하는 그 복음을 남편은 또 들었습니다.
자는 것 같이 눈은 감고 있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자는 게 아니였나봐요.
80을 넘기는 것이 인생의 고비라우…
여러번 수술을 하셨다는 그 할아버지는 80의 고비를 잘 넘기면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어요.
아버님! 아버님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아버님을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죽고 부활하셨어요.
하나님이 행하신 그 일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마음에 믿으면 아버님도 영원히 사시는 거에요.
아하~~그래요?
그 할아버지는 참 진지하게 하나님께서 행하신 이야기를 들으셨어요.
그런데 오늘 가보니 할아버지는 퇴원하시고 병실에 안계셨습니다.
제가 그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기회는 어제 뿐이였어요.
생명의 왕이신 우리 아버지!
이 땅에 사는 것은 백년 천년을 산다해도 영원에 비하면 하루살이 인생입니다.
이렇게 하루살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의 한가지 간절한 소망이 남편의 영혼구원이 되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여보! 당신을 너무 사랑하신 아버지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죽고 부활하신거야! 라고 외칠 수 있는 은혜 주심에 너무 감사합니다.
내가 인도하는 길을 잘 따라오거라…말씀하시며
친히 앞장서 인도하시는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신 그 하나님이
지금 저의 아버지심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사모님 말씀대로 눈물을 주신 것은 슬플때 울라고 주셨으니
이 땅에서의 슬픔에 마음껏 눈물을 흘릴 수 있음도 감사합니다.
참 자유를 주신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사모님,
제가 지금 그 복음을 몰랐다면 저는 팔다리가 후들거려서 서있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앞이 안보이고 깊은 절망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인생의 가장 어려운 시간을 주님과 함께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도 곧 영광스런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날에 저의 남편도 함께 만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지체들로 인해서 감사합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영광의 주님을 뵐 날을 소망합니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또한 알았으리라.
그리고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그를 보았느니라.” 요 14:7
사모님,
저는 그 분을 알았고 저의 영원하신 아버지도 알았습니다.
자손이 누구신지 알게되니 뿌리도 아는 것이였어요.
그를 알았고 그를 보았느니라.. 하신 말씀을 알게 되다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이르지 않겠느냐?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니
내가 어디로 가는지 너희가 알고 또 그 길도 너희가 알리라.” 요 14:1-4
하나님의 영광이 있고 또 그 도성의 빛은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수정처럼 맑은 벽옥과도 같더라. 계 21:11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이르시되 “진실로 내가 속히 오리라!” 하시니
아멘! 주 예수여, 참으로 오시옵소서! 계 22:20
영광의 주님을 뵐 날을 소망하는 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