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김장을 하면서 누가복음과 요한복음 절반을 들었습니다.
김장이 다 끝나고 남편이 제게 멜기세덱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멜기세덱은 의의 왕, 평강의 왕이야.
그분은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고
하나님의 그 아들과 같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계신 분이야.
예수님도 직접 이렇게 말씀하셨잖아.
다윗이 나를 “주” 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 되겠냐고.
예수 그리스도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인간의 자손이 되실 수 없고 아버지 어머니가 없으신거지.
그런데 우리 때문에 아버지, 어머니, 족보, 시작한 날이 있으셨던거야.
우리 때문에 사람으로 만들어지신 순간에 하나님의 그 아들이 되신거고
육체의 어머니가 생긴거고 족보가 생기신거야.
빌립은 예수님께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예수님의 대답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거야…라고 말씀하시지요.
곧 아버지가 “나”라는 이야기를 하신 거였는데 저도 빌립 처럼 아버지를 보이라고 했던 사람이였습니다.
아들이 있으면 아버지가 있는 것이잖아요.
예수님을 아들이라고만 생각하니 멜기세덱이 누구신지 몰랐던거죠.
아무리 성경에서 멜기세덱은 아버지, 어머니가 없다고 해도 그게 무슨 뜻이였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성경을 읽었던 거였어요.
그러나 지금은 성경이 보입니다.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다윗의 뿌리신 분이 자손으로 오셨으니 뿌리는 원래 아버지 어머니 족보 시작한 날이 필요없는 거였어요.
그런데 자손으로 오시는 순간부터 아버지 어머니 족보 시작한 날이 생긴 거였어요.
그러니까 뿌리면서 자손이신 것이 맞는 거였습니다.
성경은 그것이 그 복음이라고 하는데 저는 몰랐습니다.
남편은 괜히 질문했다가 낭패를 당했네…라는 표정이였지만
하나님은 남편에게 “내가 그니라” 또 말씀하시는 시간이였습니다.
평생 말씀을 틀어놓고 김장을 해보기는 올 해가 처음이네요.
참 은혜로운 시간이였습니다.
아브라함도 역시 모든 것의 십 분의 일을 그에게 드렸더니,
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라.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그 아들과 같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히 7:2-3
빌립이 예수께 구하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러면 족하겠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요 14:8-9
빌립 처럼 아버지를 보이라 하던 제가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말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근원의 뿌리이신 멜기세덱 살렘왕이 사람의 모양으로 만들어지신 것을 깨닫고 믿게 되어 영광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