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아.. 감사합니다.. ㅜㅜ
제가 무엇이라고..
이렇게 귀하고 귀한 편지를 받고 귀히 대접을 받고 섬김을 받는지요..ㅜㅜ
누구 한 명만 있으면 좋겠다..
가끔 편히 만나서 교제할 가정 딱 한 집만 있으면 좋겠다..
푸념처럼 말할 뿐 바라지도 못했었는데..
제가 생각하고 말하던 것 보다 더 크고 더 놀랍고 더 귀한 교제.
아버지 안에서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로 맺어진 하늘의 교제를 허락하심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지난 날 제 삶에 새겨놓은 깊은 한숨들과 원망 섞인 푸념들..
돌이켜보니 그것은 주를 향한 온전한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나오는 것들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헤아리시고 긍휼히 여기셔서 당신의 은혜와 사랑으로 위로하시는 하나님..
우리 하나님은 정말 놀라운 분이십니다.. ㅜㅜ
사모님!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평강 가운데 책 출판을 온전히 주님께 맡겨드리고 주께서 친히 일하실 때를 기다리고 계시니,
저희도 함께 우리 아버지께 맡겨드리고 감사함으로 간구하겠습니다.
처음에 책이 나온다고 들었을 때 남편과 함께 이야기하며
와! 너무 잘됐다! 이 책은 정말 많은 교회에,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야해! 하며 기뻐했습니다.
그 복음책은 기존 교회의 복음, 신학과 완전히 다른
성경이 말하는 그 복음과 신학이 담긴 책일텐데,
출판사에서 출판하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했었습니다.
출판의 과정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음이..
도리어 그 복음은 참 진리이고 참 복음이고 오직 하나밖에 없는 그 복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어떻게 행하시며 주님의 일을 이루실지..
너무나 기대됩니다.
사모님.
사모님 말씀처럼 정말로 한 치 앞을 몰라서 감사합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은혜임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1년 뒤의 삶을 예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년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있게 될지 알 수 없는 삶이었습니다.
내년은 고사하고 6개월 뒤, 석 달 뒤의 우리의 거처는 어디가 될지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때는 당장 다음 달을 내다볼 수 없는 시간들이 오랫동안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다 풀지 못한 짐 박스들, 여기 저기 맡겨 놓은 세간살이 보따리들, 또 언제 쓰여질지 몰라 버릴 수 없는 아이들 책과 물건들..
가끔은 제 삶이 하루살이 같은 인생처럼 느껴져서 너무나 고단하고 힘겹게 여겨졌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
그 모든 시간에 주께서 함께 계셨음을.. 봅니다.. ㅜㅜ
그 때는 주님이 함께 하신다고 생각하면서도
제 삶의 짐을 주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하고
제가 제 힘으로 지고 가려고 했었습니다.
주님은 그런 저와 저희 가정을 불쌍히 여기시고 주께서 친히 붙드시고 지금까지 여기까지 인도해주셨습니다..
이제 그 복음 안에서,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 안에서 너무나 자유합니다.
비자 만료를 코 앞에 두고 비자가 연장이 될지 안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 진짜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되는 거야? 할 정도로 우리 힘으로 무언가 하려고 애쓰지 않고,
우리의 앞 날은 주님께 맡겨 드리고,
우리는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해 그 복음을 전하고 기도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얼마나 자유하고 평안하고 편하고 쉬운지..
지난 세월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자유와 평강과 기쁨이었습니다.
이 땅에 더 있으라고 하셔도 이 곳에서 그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위함이고,
다른 땅으로 옮기셔도 그 곳에서 그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위함이니..
걱정도 염려도 우리의 앞 길을 위한 애씀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습니다..ㅜㅜ
사모님!
제가 가지고 있는 목사님의 그 복음 설교를 처음부터 다시 듣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몇 달 간 듣고 또 듣고 수없이 들었지만 다시 들으면서 다시 또 깨닫고 감격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강해를 들으면서 여호와의 절기를 더 알고싶어서 검색해서 “여호와의 절기 속에 숨겨진 그 복음” 설교를 찾았습니다.^^
벌써 세 번 듣고 또 들으려고요.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말 소름이 끼치는 놀라움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세밀하고 완벽하실 수 있는지..
놀라움과 감탄 감격, 두려움과 떨림..
너무 신기하고 놀라워 웃음이 나는 동시에 온몸에 소름이 돋는 두려움과 떨림..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귀한 말씀 전해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모님!
5개월 간 갖게 되실 복음여행을 위해 계속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그 복음 선포할 문을 열어주시고, 주께서 곁에서 함께 계시며 그 복음의 비밀을 선포하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 그 복음의 광채가 그 곳의 영혼들의 심령에 밝히 비춰지도록 함께 기도할게요.
또한 모든 필요를 아시니 때마다 채워주시길 기도할게요.
감사드려요 사모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생명수 벌컥벌컥 마시고 주님께 찬송과 영광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