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복음을 듣지 않으려는 남편과 그 복음을 선포하고자 하는 저는 늘 생각이 엇갈리고 말이 엇갈립니다.
그래서 소리도 커지고 때론 원치 않는 일도 생깁니다.
며칠전에도 저와 남편은 완전 서로 다른 얘기가 오고갔습니다.
그런데도 제 마음에 요동이 전혀 없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붙들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설령 칼을 휘두른다해도 끄떡도 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말씀은 정말 진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불러 회개케 하러 오셨는데 저는 의인을 부르러 오신 줄 착각하고
저의 죄를 늘 감추고 싶었던 사람이였습니다.
겉으론 열심있는 종교인으로 살고 속으론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 싸움을 하면서 마음에 쉼이 없어 밤잠을 설치며 수많은 생각으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낸 세월이 참 길었네요.
자유와 쉼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으니 너무나 당연한 삶의 결과였습니다.
저는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수많은 제사를 드리던 사람이였습니다.
그 분께 배우지 않고 사람에게 뭔가를 배우려고 평생 사람을 좆아다닌 세월이였네요.
이제 그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런 삶이 끝났습니다.
70의 나이를 바라보며 이제 평생의 숨박꼭질 같았던 삶이 막을 내렸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부르시고 저는 의인인척 하면서 하나님과 숨박꼭질하던 삶이 끝난 것이지요.
또한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다만 죄인을 불러 회개케 하러 왔노라. 마 9:13
하나님과 숨박꼭질하던 삶에서 제가 예수를 믿지 않던 죄를 회개하고 그 분이 정하신 길로 들어왔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던 삶, 늘 눌려있던 삶, 웃음이 없던 삶, 마음속 깊은 곳에 알 수 없는 슬픔을 간직했던 삶은 전부 끝났습니다
그대신 항상 기뻐하는 자, 범사에 감사하는 자, 쉬지않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세전부터 저를 구원하시기로 계획하신 아버지께서 이 땅에 오셨던 사실을 마음으로 믿으니…
긍휼에 풍성하신 아버지께서 저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것을 마음으로 믿으니…
제 삶은 하나님을 향해 날마다 마음이 뜨겁고 즐겁고 기쁘고 감사로 넘쳐납니다. 할렐루야!!
정말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이런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상상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 고후 5:17
예수의 부활을 마음으로 믿는 모든 자들에게 새 피조물 되게하신 영광의 아버지께 경배를 올려드립니다.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나의 주, 나의 생명의 왕께 엎드려 기도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