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하나님과 나는 사랑에 빠졌다.

나는 2년 반전에 위암수술을 했다.
그 이후 음식을 먹는 것이 내게는 두려움이 될 때도 있다.
소화를 제대로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도 무엇보다 힘든 것은 내가 믿는 하나님은 성경이 말씀하는 진짜 하나님일까? 라는 고민이였다.
그래서 뭔가 하나라도 하나님께 잘 보여서 이 땅에서도 나의 고달픈 삶이 좀 더 나은 삶이 되고
죽어서 천국에도 가고 싶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쉴사이 없이 기도했고 종교인으로 몸부림치며 살았다.
평생 내 눈에는 눈물이 마를새가 없었다.

그러다가 그 복음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성경이 선포하는 그 하나님이 내가 믿던 하나님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인간되신 분이 예수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나는 방바닥을 손으로 치고
책상을 치고 손뼉을 치면서 흥분했고 그 때부터 나의 인생은 게임이 끝났다.

내 상황과 형편은 변하지 않았지만 더이상 이 땅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나랑 상관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내게 죽음의 두려움도 사라졌다. 사망을 폐한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를 평생 힘들게 하는 남편을 요즘엔 귀염둥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그 복음의 능력은 너무나 기이하다.

나는 지금 그 복음의 일꾼으로 산다.
나는 지금 부활의 증인으로 산다.
나는 지금 이 땅에 매여있지 않다.
나는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살고 있다.
나는 반석되시고 빛이신 그 주님과 매순간 동행한다.
그분과 영원히 산다는 소망이 나를 날마다 흥분케 한다.

한 분 여호와 하나님이 인간되셨고 그분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믿었을 뿐인데
하나님은 나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셨다.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 하나님과 나는 사랑에 빠졌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빌 2:6-7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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