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명의 소리를 들었다.

이 땅의 시비가 그치고 하늘의 빛만 보게 되어 참 좋다.
참 좋으신 내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 하늘의 빛만 보는 사람이 되었으니
이제는 항상 기뻐하는 자, 범사에 감사하는 자, 쉬지않고 기도하는 자가 되었다.
하늘의 빛을 본 사람의 당연한 삶이리라.
그 빛은 아버지께서 사람되어 오신 사랑의 빛이니까.

시름시름 앓는 엄마가 깊은 한숨까지 내쉬며 휘청거리는 삶을 보면서
살았던 딸도 한숨을 쉬곤 했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감탄하거나 기뻐하는 모습을 나는 딸에게서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어느날, 딸과 함께 맨발걷기를 하고 돌아오는데 딸이 탄성을 지른다.
엄마, 산이 불타는 것 같아, 어머나, 단풍이 이렇게 예뻤어? 와~~너무나 예쁘네.
엄마, 나도 엄마처럼 이 땅의 시비가 그치고 정말 그 복음 때문에 감동하고 감격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딸에게 거룩한 소망을 주시는 아버지께 감사한다.

며칠전 땅 끝 선교사님의 고백을 들으며 눈시울을 적시고 있는데 딸이 내게 묻는다.
엄마, 왜 그래?
응, 선교사님 고백이 너무나 은혜가 되네.
엄마도 끝까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 홀로 한 분이신 하나님의 그 복음만 믿을꺼야.
오직 엄마에게 하나님은 상천하지에 홀로 높으신 여호와셔.
엄마도 목사님이 전해주신 그 복음을 사람의 말로 듣지 않고 생명의 소리로 들었어.

여러날 나는 소리에 대해 생각했다.
수많은 소리가 있는데 내가 어떻게 생명의 소리를 듣게 되었는지 그게 참 감사했다.
수많은 향기가 있는데 내가 어떻게 생명의 향기를 맡게 되었는지 그 은혜가 너무 크다.

어떤 사람에겐 그 복음이 사망의 소리로 들리고 어떤 사람에겐 그 복음이 생명의 소리로 들린다.
그런데 나에겐 그 복음이 생명의 소리로 들렸다.
얘야, 내가 네 아버지란다. 내가 널 찾아 갔었어.내가 죽었었노라.
내가 만왕의 왕, 만유의 주재, 생명의 왕, 영원한 왕이야.
사람들은 내가 친히 사람의 모양으로 만들어져서 갔었다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아.
그런데 내가 누군지 네가 알고 있어 참 기쁘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해주시는 말씀을 나는 듣는다.

예전에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성부 하나님은 계획만 하시고 왜 자신의 아들에게만 모든걸 시키셨을까?
이 땅의 부모도 그렇게 하지 않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복음을 깨닫고 성경을 펴니 성부 하나님이 계획만 하시고
아들에게만 모든걸 시키신게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이 친히 사람의 모양으로 만들어지셔서 오신 거였다.

목사님이 왜 그렇게 쉬지않고 다윗의 뿌리가 자손되신 거라고 하시는지 이해하지 못한 때도 있었다.
그래서 잠시 설교듣는 것을 중단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 다시 그 복음에 귀를 기울였을 때 목사님이 왜 그렇게 쉬임없이 외치시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날 나의 삶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성경이 새로 보였다.

나의 영존하신 아버지 하나님이신 의의 왕, 평강의 왕은, 실상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는 분이였다.
그런데 나를 구원하시려고 아버지, 어머니, 족보, 시작한 날을 갖게 되신 거였다.
나 때문에 하나님의 그 아들로 오신 거였고 영원한 제사장이 되신 거였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된 날, 나의 삶은 이 땅의 시비가 그치고 하늘의 빛 가운데 거하는 삶이 시작되었다.

그 복음 편지에 이런 댓글을 썼다.
와! 사모님! 정말 특유한 백성으로 삶으신 것 맞네요.
저는 생명의 소리를 들었고 생명의 향기를 맡았어요.
그 분의 생명을 받고 그 분의 향기를 맡은거에요.
아~~~정말 엄청난 일이네요.
그래서 사도들이 그 길을 걸을 수 있었구나! 하면서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아! 정말 감격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질그릇 같이 비천한 나에게 임한 것일까요.
두 손을 높이 들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아브라함도 역시 모든 것의 십 분의 일을 그에게 드렸더니,
그 이름을 번역한 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라.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같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히 7:2-3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자기를 낯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또한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것과 땅에 있는 것과 땅 아래 있는 것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재시라 시인하게 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 2:6-11

모든 것의 뿌리되신 하나님께서 사람들과 같이 되셔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심으로
저를 하늘에 앉혀주셨습니다.
뿌리가 친히 인간 되셔서 행하신 이 기이한 일을 영원히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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