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마음이 괴롭고 슬퍼서 이 땅을 떠나고 싶었던 내가 이제는 날마다 기쁘고 감사해서 가슴이 벅차다.
나는 어디서 이 땅을 떠나면 좋을지 장소도 물색했던 사람이였다.
그렇게 괴롭게 인생을 살던 내가 영존하신 아버지가 날 찾아 이 땅에 오셔서 죽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믿었을 때 하나님은 나를 한 순간에 하늘에 앉히셨다.
전에도 나눴지만 나는 직장까지 그만두며 일터에서 일하듯이 하루에 8시간씩 3개월을 기도에 매진하기도 했던 사람이다.
내 삶이 슬픔으로 가득하니 더 기도했고 더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내 인생의 고달픔을 그분께 아뢰었다.
성경도 나름 열심히 읽었다. 그러나 내가 찾는 그 하나님은 내 인생에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았다.
내 몸은 병약해서 하루를 버티기도 힘들때도 있었지만 나는 내 몸의 고통 정도는 마음에 두지 않았고 새벽마다 무릎꿇고
내가 찾는 그 하나님께 애쓰며 외쳤다. 나를 도와달라고, 나를 살려달라고, 내가 이 땅에서 이기는 자로 살게 해달라고…
그렇게 내가 더 열심히 부르짖으면 잠시 평안이 오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그 시간을 얻으려고 힘에 붙이도록 모든 열심을 총동원했다.
그렇게 수십년세월 버티고 외치고 수고하던 내 인생에 어느날 성경에서 말씀하고 계신 하나님이 그 복음으로 찾아오셨다.
내가 네 아버지잖아. 네가 그토록 찾아 헤메던 아버지가 나잖아.
내가 널 위해 죽었었고 내가 널 위해 부활했잖아.
내가 너를 곧 데리러 갈거잖아.
내가 그 말씀을 마음으로 듣는 순간에 아버지는 나의 괴롭고 슬프던 인생의 삶을 끝내주셨다.
그 시간부터 나는 정말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그 복음의 일꾼으로 살고 있다.부활의 증인이 된 것이다.
새로운 세계에서 내가 만난 그 아버지는 친히 날 찾아 이 땅에 오신 분이다.
아버지가 누구신지 알지 못하고 종교적 열심에 취해서 날마다 울던 내게 오신 것이다.
그리고 성경을 선물로 주셨다.
나는 살아있는 말씀앞에 날마다 선다. 그리고 그 말씀속으로 빠져든다.
아버지와 나는 끝없이 대화를 나눈다.
아버지, 바울도 자기의 약함을 자랑했군요.
아버지, 내가 치뤄야 했던 죄의 삯을 대신 갚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은혜 때문에 내가 영생을 얻었습니다.
아버지, 성령의 생각으로 생명과 평강의 삶을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소망의 하나님이 저에게 기쁨과 평강과 성령의 능력으로 넘치게 부으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 모든 만물이 아버지에게서 나왔음을 확실히 믿습니다. 제 눈에 펼쳐진 아버지의 창조물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아버지, 저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음이 감사합니다.
아버지, 모든 지각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안에서 저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를 갖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 한 분 하나님, 중보자도 한 분, 사람이신 그리스도가 한 분 하나님이심을 마음으로 깨달아 믿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드리신 한 번의 제사로 저를 영원히 온전케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성경을 펴고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는 시간은 밤을 날마다 새워도 부족할 것 같다.
성경을 덮어놓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일방적으로 쏟아붓던 기도의 삶이 이제는 아버지와 밤늦도록 대화로 이어진다.
아버지는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고 나는 그 말씀에 반응하며 울고 웃는다.
내 인생에 이런 은혜의 시간이 있을거라는 것은 상상해보지 않았다.
그 복음을 모르고 살았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중병을 앓았던 나는 더 건강해지지 않았다. 요즘도 내 몸은 하루가 다르게 병원에 가자고 소리친다.
나는 여전히 병약하고 내가 살아왔던 삶의 모양새는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그 삶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아버지께서 나를 찾아 이 땅에 오셨고 그분이 죽고 부활하신 것으로 내 인생의 모든 것들은 끝났다.
아버지는 내가 전에 부르던 그 아버지가 아니다.
내가 만난 하나님은 영존하신 아버지가 한 아기로 오신 그 하나님이다.
그분이 나의 모든 사망의 줄을 끊으셨고 나를 새로운 나라에 입성시키셨다.
요즘 내 입에서는 하루종일 할렐루야 아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