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노을을 보면서도 슬펐고 내 인생 45세쯤 되면 세상을 떠나고 싶었던 내가 길가에 마구 널려있는 쑥을 보고
얘들아, 너희들 너무 예쁘구나….너희들도 하나님을 찬양하지? 라며 혼자 중얼거리며 기뻐하며 길을 걷는다.
예전에는 너무나 힘들게 하는 사람을 보면 내 속에 들끓는 분노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힘들게 하고 괴롭힘을 당해도
그냥 남의일 같이 느껴진다… 아, 저 사람이 뭔가 불편하니까 저러는거지…이러고 지나가면
난리법석이 났던 것도 언제 그랬냐는 듯 잊어버린다.
전혀 기대해보지도 않고 이런 삶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해보지 못했던 신기한 삶이 내게 펼쳐졌다.
하루가 멀다하고 내 삶은 나락으로 떨어질 일들이 산재해있다.
그런데 나는 그런 현실과 동떨어져서 아무런 감각이 없는 사람처럼 요동하지 않는다.
정말 이런 삶이 과연 가능할까?
내가 바보가 되었나?
변해버린 내 삶을 보고 있노라면 이게 현실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나를 찾아 이 땅에 오신 분, 나를 위해 영원한 생명을 보여주신 분,
그분이 그분임을 마음으로 믿어진 후, 나는 날마다 신기한 노래를 부른다.
전에는 땅의 노래를 부르다가 지금은 하늘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예비하신 것들은 본적도 없고 들은적도 없고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 사실이다.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것들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고린도전서 2장 9절
내가 홀로 지기에 너무나 곤비한 내 삶의 무게가 어떻게 하면 없어지는지 알 길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이 끝임없이 기도하는 것이였다.
그러나 내 삶은 늘 곤고하고 슬펐다.
그런데 이제는 그분이 보여주신 것을 보았고 들려주시는 것을 들었고 깨닫게 하시는 것을 마음으로 깨달았다.
그분이 보여주시고 들려주시고 깨닫게 하신 것은 “내가 그니라”였다.
요한이 외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다.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여호와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니라. 요한복음 1장 23절
이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진작 깨달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보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하신 영광의 주님께 감사한다.
이 세상을 떠나고 싶었던 세월보다 20년을 더 살고 있는 내게 하나님은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다.
그분이 그분임을 깨달아 알게 하셨고 그 복음을 선포하는 놀라운 삶을 살게 하셨다
날마다 하늘의 노래를 부르게 하시고 널려있는 쑥을 보고도 아름다워 눈물짓는 사람이 되게 하셨다.
그 누가 나를 괴롭혀도 나와 상관없는 일이 된 것은 나도 믿기지 않는 실제다.
그분이 행하신 것은 한분 전능자 하나님이 사람되어 오신 사랑이고 부활로 영원한 생명을 보여주신 측량할 수 없는 은혜다.
그 은혜 때문에 바람처럼 지나가는 이 땅의 삶에 매이지 않고 곧 오실 신랑을 부푼 마음으로 기다리며 산다.
보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니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실로 그러하리라. 아멘. 요한계시록 1장 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