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하고,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밝히 말하노니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대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사야 43:1
빗물처럼 눈물을 흘리면서 이사야서를 읽어보기는 내 생애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미천한 계집종을 지명하시고 내 것이라 하신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 눈물이 앞을 가렸다.
이사야서를 묵상하니 요한복음이 생각났고 히브리서가 연결되었다.
누구든지 그를 영접하는 자 곧 그의 이름을 믿는 자,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요한복음 1:12
자녀들은 혈과 육에 참여하는고로 저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에 참여하심은 저가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사망의 권세 잡은 자
곧 마귀를 말하시며 또 죽음을 무서워하여 평생동안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라. 히브리서 2:14-15
평생동안 마귀에 매여 종노릇하던 나를 하나님은 사망에서 건져내시고 새 생명을 주셨다.
그리고 나를 하늘나라 생명을 선포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다.
나는 어제 동네 미장원을 갔다. 마침 아무도 없길래 미용사 분에게 그 복음을 선포했다.
가을이 너무나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 복음은 선포되었다.
아버지께서 내 입을 여셨고 내 뒤를 이어 들어온 손님들 3명까지 포함하여 4명에게 하늘나라 그 복음은 그 미용실에 울려퍼졌다.
이처럼 아름다운 가을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도 아니고 땅에서 쑥 솟아난 것이 아니라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계신다고,
그 하나님이 친히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다고,
이 사실을 마음으로 믿으면 천국에 간다고 외쳤다.
하나님은 내게 그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증거를 주셨고 나는 그 증거를 가지고 주께서 입을 열어 선포케 하시는 말씀을 담대히 선포했다.
증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보지도 못한 내 과거의 종교생활은 나의 모든 에너지를 다 동원하여 열심을 냈지만
꿀먹은 벙어리처럼 그 복음을 선포하지 못했다. 그대신 다른 복음을 나름대로 전한다고 애썼다.
그도 그럴것이 내가 그 복음을 몰랐으니 어찌 전할 수 있었겠는가…
나는 1년이 넘게 시댁 조카 목사님에게 계속해서 그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네, 네…라고 답할 뿐 내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감을 못잡은 것 같다.
그래서 늘 안타깝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또한 알았으리라. 그리고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그를 보았느니라” 하시매…요한복음 14:7
내가 그 복음을 깨닫지 못했을 때는 이런 말씀들이 무슨 말씀인지 몰랐다.
그러나 지금은 안다. 예수를 아는 것이 아버지를 아는 것임을…뿌리가 자손되신 분이니까…
나는 이사야서를 끝내고 예레미야서를 읽으며 혼자서 소리를 냈다.
그러면 안되지요. 돌아와야지요. 안됩니다.
나는 예레미야가 외치던 그 시대로 돌아가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느끼며 성경을 읽었다.
이 또한 놀라운 일이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다.
하나님이 펼쳐주시는 신비한 세계는 성경 말씀안에 있다.
뭔가 보여주시고 들려달라고 하던 내가 이제는 성경외엔 다른것은 찾지 않는다.
그분이 누구신지 알아버렸으니 더 바랄게 무엇이랴. 오직 말씀만이 내 삶의 전부다.
손녀 때문에 예수쟁이 할머니가 되어버린 요즘의 삶이 한없이 감사하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