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하늘평강님처럼 평생을 한숨과 신음소리로 세월을 보냈던 사람이다.
종종 하늘평강님을 만나서 교제할 때면 두 사람의 한숨 소리가 무겁게 들리곤 했다.
그런 나를 보면서 자란 딸도 어느날 긴 한숨을 쉬고 있었다.
얘야, 너는 왜 그렇게 한숨을 쉬니? 라고 묻는 나의 말에 딸은 이렇게 대답을 했다.
엄마한테 배운거야…엄마는 맨날 한숨을 쉬잖아!
그런 딸이 이제는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는 입만 열면 하나님 찬양이네!
딸의 말대로 나는 입만 열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외엔 할 것이 없어졌다.
추석선물을 하고 싶다는 사위가 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장모님한테 목걸이를 선물할까?
뭘 해드리면 기뻐하실까?
딸도 내게 부탁한다.
엄마, 내가 엄마 옷 한 벌 사주고 싶어…
나는 딸에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었다.
얘야, 사위에게 전해라.
나는 금목걸이도 필요없고 좋은 옷도 필요없다고…
내가 원하는 것은 너희들이 그 복음이신 주님께 복종하는 거라고…
그 복음을 마음에 믿어 엄마처럼 하늘의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나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당에 가면 척을 잘하던 사람이였다.
땅 끝 선교사님의 편지는 곧 내 얘기다.
아무일 없는 척, 가난하지 않은 척, 마음이 기쁜 척, 고상한 척,
그렇게 척척 하고 집에 돌아오면 내 마음을 뒤덮는 공허감으로 참 힘들었다.
그리고 모든 게 짐이였다.교회당에 가는 것도 짐, 기도를 하는 것도 짐, 성경을 읽는 것도 짐,
어느것 하나 짐스럽지 않은 것이 없었지만 천국에 가기위해
그 날에 잘했다 칭찬받기 위해 나는 있는 힘을 다 쏟았다.
위암을 수술하고 좀 쉬어야 하는데 교회당 부엌 봉사를 하다가 어깨회전근개파열이 왔다.
그래서 나는 아직까지 어깨가 늘 아프다.
내 몸이 성전이라는 의미는 뭔지,
푯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달려가야하는지,
영광의 아버지께서 주시는 지혜와 계시의 영은 뭔지,
지극히 풍성한 영광은 뭔지,우리에게 베푸신 지극히 크신 하나님의 능력은 뭔지…
아는 게 없이 무작정 길을 떠나 헤메는 사람처럼 나도 무작정 믿고 무작정 따라갔다.
그렇게 무작정 따라간 길에는 공허가 있었고 아픔이 있었고 슬픔이 있었다.해결받지 못하는 아픔이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보다 나의 삶을 잘 알고 있는 딸이 엄마는 입만 열면 하나님 찬양이네! 라고 말하고 있다.
딸은 내 안에 있는 평강을 보고 있고 그 평강을 주신 하나님을 알고싶다고 한다.
자신의 기쁘신 뜻대로 스스로 계획하신 바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게 하셨으니 어찌 기쁘지 않으랴!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 나 때문에 사람되어 이 땅에 오셨는데 어찌 평강의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으랴!
그 분이 죽고 부활하셔서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는데 어찌 감격스런 삶이 되지 않을 수 있으랴!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홀로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한 분 나의 하나님, 그 분 외에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 분만이 영원한 빛이시다.
빛되신 분은 한 분 하나님이시다.
사람되어 오신 하나님, 죽고 부활하신 하나님이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
달빛은 햇빛 같겠고햇빛은 칠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사 30:26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만국으로 주만이 홀로 여호와이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였더니…사 37:20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의 이름은 거룩이시며 그의 긍휼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대대에 이르는도다. 눅 1:49-50
능하신 이가 큰 일을 행하셨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