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자가 살아계실 것 같아서 20대 초에 나 스스로 교회당을 찾은 이후로 수십년을 나는 기도의 사람으로 살았다.
의자에 앉지도 않고 늘 무릎으로 주님께 기도했다.
그렇게 정성을 쏟아야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끊임없이 기도했고 끝없이 능력을 달라고 애원했다.
그리고 정말 많은 것을 보기도 했고 듣기도 했다.
주여,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소서!
주여, 당신의 기이한 것을 듣게 하소서!
주여, 저에게도 능력을 주시어 권능을 행케 하소서!
주여, 십자가의 사랑으로 저를 덮으소서!
주여, 많이 많이 보여주시고 들려주소서!
나는 늘 하늘의 아버지께 기도했고 하늘의 아버지가 보내신 아들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늘 따로 따로였다. 그러면서 입술로는 한 분이라고 말했다.
한번도 영존하신 아버지가 한 아기로 오셨음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머리로는 생각했을지 몰라도 그것을 마음으로 믿어 그것이 전부가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믿을만한 확실한 증거가 부활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부활은 부활절에만 잠시 생각하고 그 나머지 날들은 예수의 십자가를 묵상하고 날마다 십자가 앞에 나아가야 한다고 굳게 믿었다.
나는 성경을 읽기도 했지만 성경 따로 기도 따로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삶을 청산했다.
내가 평생 부르짖던 그 하나님이 성경에서 전하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꺠달은 순간부터 나는 진짜 기도의 사람이 되었고
진짜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고 진짜 그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이 되었다.
수많은 것을 보고 듣고자 했으나 지금은 성경외에 다른 것은 볼 것도 없고 들을 것도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게 되었다.
빛이신 분이 내게 빛을 비추셨기 때문이다.
딸네집을 방문했다가 새벽에 말씀을 폈다.
예전같으면 성경을 덮고 무조건 내게 복주실 하나님께 뭔가 보여주고 들려달라고 애원할 시간이였다.
그런데 지금은 주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먼저 듣는 사람이 되었다.
창세기를 폈다.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또 이르시되 “보라, 내가 온 지면에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가진 모든 과일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먹을것이 되리라. 창세기 1:29
내가 평생 먹고 살았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친히 창조하셔서 먹게 하셨다는 사실이 너무나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버지, 내 평생 사는동안 이렇게 풍성한 먹거리를 주시다니요.
그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거네요.
와~~너무나 감사합니다.
지난세월 창세기를 펴고 이렇게 감동하고 감탄하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려보지 못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기에 바빠서…
지금은 하나님의 말씀을 펴기만 하면 기도와 찬양이 절로 나온다.
모든 말씀들이 주마등처럼 쫙 연결이 되고 그 말씀속에 빠져서 주님과 함께 주거니 받거니 정신이 없다.
나는 딸에게 은혜받은 말씀을 나누었다.
딸이 내게 묻는다.
엄마, 뭘 해야 구원을 받는거야?
나는 또다시 딸에게 그 복음을 선포했다.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 너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죽고 부활하셨어!
그것을 마음에 믿기만 하면 엄마 같이 되는거야!
나는 정말 내 딸이 나와 같이 하늘에 앉히운 바 되어 우리를 위해 죽고 부활하신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바라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