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둘째 아이를 출산한 딸을 돕기 위해 주로 딸 집에서 지내고 있다.
내 몸은 힘들고 고되지만 딸 집에 있는 이유는 딱 하나다.
딸에게 계속해서 그 복음을 들려주기 위해서다.
어느날 나는 창세기 5:24절 말씀을 묵상하고 있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그가 세상에 있지 아니하더라.
에녹은 어떻게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했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사모님이 민수기 14장 24절 말씀과 시편 4:5절 말씀을 보내주셨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뢰 할지어다.
에녹은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고 의의 제사를 드리던 사람이였네.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의, 그 의로 의롭게 된 사람이였네.
성경에 나오는 모든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의를 마음에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고 그 의로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천국에 간거네.
한 순간에 말씀이 연결되고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아~~~하고 탄성을 질렀다.
곁에 있던 딸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엄마는 지금 에녹이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하며 300년을 살았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모님이 보내신 말씀이
연결되어 감탄하고 있었어.
의롭게 되는 길은 사망이 멸해져야 되는거야.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망을 멸하러 이 땅에 오신거지.
한 분 하나님이 친히 육신으로 오셔서 부활로 사망을 멸하신거야.
에녹도 그 하나님을 믿은거야. 그래서 의롭게 하나님과 동행하다 천국에 간거야.
딸은 그렇네…라고 반응을 했지만 아직까지 마음으로 확 와닿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딸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서 설명을 해봤다.
네가 만일 길을 걷고 있는데 크고 비싼 보석 덩어리가 보이면 어떻게 할거니?
그 복음이 얼마나 놀랍고 값진 것인지 네가 깨닫게 된다면 얼른 집어서 가질꺼야.
그렇겠지…
우리 모녀의 대화는 그렇게 이어져갔다.
그러다가 딸이 친구와 전화통화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친구가 딸에게 좋은 차를 새로 바꿔서 좋겠다고 말했나보다.
딸이 이렇게 대답한다.
그런데 별로 기쁘지 않아. 엄마한테 계속해서 그 복음을 들어서 그런가봐.
너 우리집에 와서 엄마한테 그 복음을 들어볼래?
딸의 친구는 그렇게 하겠노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여러번 나눴지만 인생이 너무 힘들어 세상과 작별을 하려고 했던 사람이였다.
그런데 그 아들의 음성을 듣고 살아났다.
그 음성은 그 복음이였다. 내가 뿌리인 하나님인데 너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려고 인간의 모습으로 갔다고,
내가 부활이고 생명이라고, 나를 믿는 자마다 영원히 살게 된다고 그분은 내게 말씀하셨다.
그 하나님은 내가 전에 알던 하나님이 아니였다.
뿌리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그 하나님이였다.
매일 십자가 앞에서 죽을 것 같으니 살려달라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던 내가 육신의 몸을 입고 아들로 이 땅에 오신
영존하신 아버지의 음성을 듣고 살아났다.
나는 지금 에녹과 같이 주님과 동행하고 있다. 나를 하늘에 앉혀주셨기 때문이다.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요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