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의 아들 아굴의 말씀들 곧 예언이라.
이 사람이 이디엘 곧 이디엘과 우갈에게 말한 것이니라.
참으로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도 없느니라.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들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정말 아느냐? 잠 30:1-4
너는 정말 아느냐?
주님의 질문에 나는 엎드려 고백했다.
아버지 하나님!
제가 아버지의 이름을 압니다.
하늘에서 내려오신 그 하나님을 압니다.
바람을 장중에 모은 분을 압니다.
물들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압니다.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압니다.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압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결합니다.
그 말씀을 의지하는 자에게 방패되심도압니다.
제가 주님의 말씀에 그 어떤 것도 더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질문에 모두 답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결하며 그는 자기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도다.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잠언 30:5-6
아굴의 잠언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그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마음으로 깨닫지 못했을 때는 아는게 없었다.
눈뜬 장님이였으니 보이는 것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니 지혜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땅의 모든 끝을 정하신 분,
바람을 장중에 모으신 분, 물들을 옷에 싼 자가 누구신지 알아버렸다.
그 분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존재하시는 내 아버지셨다.
그 아버지가 나를 죄악에서 건지시려고 이 땅에 오셨고 영원히 살게 하시려고 부활하셨다.
나는 아무리 큰 슬픔을 목격해도 마음의 요동없이 그 분을 찬양하게 되었다.
시끄럽고 요란한 일을 당해도 내 마음은 반석이다.
반석되신 그 분이 내 안에 함께 계시므로…
나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특심이였던 사람이였다.
그 열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교회에서 특심의 일인자로 꼽혔었다.
그러나 그 특심을 내 의로 삼았으니 내 열심으로 바울처럼 하나님을 대적했던 삶이였다.
나의 고민은 늘 똑같았다.
왜 바울처럼 살 수 없는 것일까?
왜 세상 것이 배설물이 되지 않는 것일까?
아무리 열심을 내어도 왜 나는 죄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일까?
열심을 내어도 답은 없었다.
그러나 그 복음이 깨달아지는 순간에 모든 것을 알아버렸다.
내가 그토록 찾던 아버지가 다른 분이였다는 것을…
지금은 땅의 모든 끝을 정하신 아버지를 만났다.
그 분이 나의 모든 사망권세를 깨뜨리셨다.
죽음이 두렵지 않는 그 분의 말씀에 날마다 감격하고 흥분하는 삶,
바울처럼 강하고 담대하게 그 분을 선포하는 삶,
하나님의 의로우심으로, 하나님의 열심과 사랑으로 나는 그 하나님을 만났고 그 분의 뒤를 따르고 있다.
그 분의 말씀이 너무나 엄청나서 내 가슴에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내 마음이 넓고 넓어 그 분의 기이한 말씀을 가득히 담았으면 좋겠다.
사망을 삼키시고 사망을 폐하신 자리에 선하신 주께서 영원한 생명을 심으셨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