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새로워졌습니다.

흩날리는 낙엽을 보면 눈물난다는 어느 시인의 시 한 소절에 고개를 끄덕이던 사람,
한 밤에 비추는 밝은 달을 보면서 아~~슬픈 달이네…라며 혼잣말을 내뱉던 사람,
가을 바람이 불면 스산한 바람이네…라고 생각했던 사람,
누가 나에게 어느때가 제일 행복했냐고 물어보면 다른건 생각이 하나도 안나고
딸에게 모유수유를 하던 때라고 말하던 사람,
늘 한숨을 내뱉으며 속앓이를 하던 사람,
남편과 말다툼을 한 날엔 내 마음속 아픔을 견디지 못해서 밤을 꼬박 새우며 뒤척이던 사람,
그렇게 살던 어느날 저는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았었지요.

제가 알고 있던 진리는 저를 자유케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기독교는 열심내는 종교인은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계속된 목마름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목사님이 뭔가 마음에 콱 박히는 귀한 말씀을 해주시지 않을까 해서
예배시간보다 일찍 자리를 잡고 앉아서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만 교회당을 나오면서
무슨 말씀을 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저에게는 목사님이 전해준 어느 유명한 신학자의 말이 마음에 남지 않았고
어느 기독교 서적의 한 부분의 내용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사람의 감정을 터치하는 말씀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뭔가 내 마음을 사로잡아 변활시킬 수 있는 절대적인 진리의 말씀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찾고 찾은 세월이 평생이였네요.

그렇게 헤메던 저에게 그 복음이 들리고 마음에 믿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흩날리는 낙엽을 보면서, 한 밤에 뜬 환한 달을 보면서, 바람을 몸에 느끼면서…
기뻐하고 감사하고 감동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한숨이 기쁨으로 변했고 슬픔이 감사로 변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구원이라는 선물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선물을 받은 후에 제게는 모든 것이 새로워졌습니다.
낙엽도 바람도 달도 해도…제가 보는 모든 것들이 전부 새로워졌습니다.

구원을 선물로 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묵상하고 있습니다.
공원을 걸으면서 자작곡을 만들어 찬양을 부르기도 합니다.
나의 창조주, 나의 영원한 생명, 나의 주인, 나의 왕, 나의 주, 나의 하나님…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제 나름대로의 자작곡은 오직 우리 하나님만 들으시면 되는 찬양이였습니다.

새로운 피조물,도대체 어떤 것이 새로운 피조물이란 말인가?
평생의 고민이 그 복음으로 다 해결받고 진짜 그 진리를 찾은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지난주 주일설교를 이번 주 내내 최소한 하루에 두 번씩은 들었습니다.
그냥 사람의 말이 아닌, 어느 유명한 신학자의 말이 아닌,
어느 목사님이 애써서 만들어낸 설교가 아닌,
말씀 그대로, 하나님이 선포하고 싶으신 그 말씀 그대로를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주신 구원의 선물은 신비하고 거룩한 하늘나라 생명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친히 사람되어 오셔서 죽고 부활하신 아버지의 사랑에 오늘도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주여! 제가 그토록 부르고 싶었던 주님,
당신은 진짜 저의 생명의 아버지 맞습니다. 할렐루야!

이제는 제게 덮였던 수건이 벗겨졌습니다.
그래서 잘 보입니다.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로 결국에는 없어질 것을 주목치 못하게 하려고
자신의 얼굴에 수건을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
그러나 저희의 마음이 어두워 졌으니,
이는 오늘까지 그들이 구약을 읽을 때에 바로 그 수건 곧 때가되면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수건이 벗겨지지 않고 있어
그러므로 오늘까지도 모세의 글이 읽혀질 때마다, 수건이 저희 마음을 덮는도다.
그럼에도 언제든지 그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날에는 그 수건도 벗겨지느니라. 고후 3:13-16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 고후 5:17

너희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았나니,
이는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아무도 자랑치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 2:8

그리스도께 돌아가니 제 마음에 덮힌 수건이 벗겨졌고 모세의 글에서 예수님이 보이고
선지자들이 미리 보았던 예수의 부활이 보입니다.
그리고 구원의 선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보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러 이 땅에 오신 아버지의 사랑이 보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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