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2시간 거리에 있는 방앗간을 다녀왔다.
흙만보면 맨발로 걷고 싶은 마음이 넘쳐나니
기다리는 시간에 그냥 있을 수 없어 설교를 들으며
한참을 맨발로 걷다가 방앗간 주인께 그 복음을 선포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건강하게 살라고 이렇게 땅을 선물로 주셨다고,
땅을 맨발로 걷기만 하면 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빼내주신다고,
그 창조주 하나님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다고, 그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한 분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죽고 부활하신 것은 우리를 살리시려고 오신거라고,
방앗간 주인분은 네, 네…하면서 건성으로 듣는 듯 했다.
그 복음을 선포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람들은 진리를 듣기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맨발로 걸으면 병이 낫는다고 말해줘도 그것마저 사람들은 듣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은 정말 잘 받는다.
오로지 잘 듣지 않는 것은 그 복음 뿐인 것 같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된다.
과연 누가 가서 만일 우리가 전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도다! 고후 11:4
나도 다른 예수, 다은 영, 다른 복음을 잘 받던 사람이였다.
방언으로 기도하면 더 거룩해보일 것 같아 입만 열면 내 자신도 알 수 없는 이상한 방언을 줄줄이 쏟아내곤 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더 잘 들으실 것 같아서 언제나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내가 기도한 내용은 대부분 나를 도와달라고 애원하거나 자식들의 성공을 꿈꾸는 기도였다.
우상앞에서 이 땅의 행복을 위해 무조건 비는 기도와 다를바가 없었다.
나는 세상줄을 끊어보고 싶었지만 다른 복음으로는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한 아기로 오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영존하신 아버지를 마음에 모시니
불가능하던 것들이 전부 가능해졌다.
예수님의 부활은 나를 모든 죄악에서 새롭게 하셨고 모든 상처를 치유하셨고 나를 하늘에 앉은자로 살게 하셨다.
아무리 남편이 성난 사자처럼 으르렁 거리며 삼킬 듯 달려들어도 거침없이 그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다.
나는 남편이 겁나고 무서워서 다른 복음도 전하지 못했다.
하나님 이야기를 꺼냈다가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으니 늘 두려움 속에서 살았던 지난 삶이다.
그러나 지금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영존하신 아버지와 함께 하는 삶이니 겁나고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다.
내 힘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삶이다.
그 복음의 능력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