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쟁이 할머니, 부럽습니다!

딸네가 갑자기 여행을 떠나게 되어 나 혼자 집에 있게 되었다.
밤 9시가 조금 넘어 평상시 같으면 손녀들을 잠재울 시간에 나는 성경을 폈다.
오로지 주님의 말씀에만 마음을 쏟게 된 시간이였다.
그렇게 말씀에 빠져있다가 온 몸이 뻐근하고 힘이 들어서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30분이다.

영혼들을 향해 간곡히 외치시는 아버지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끼면서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배반하는 영혼들을 향해 안타까워 하시면 나도 함께 안타까워하며 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그러면 안되지,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지, 어쩌자고 그래…외치고
아버지가 벌을 내리실거라며 탄식하실 때에는 나도 함께 탄식하고…
아버지가 손을 벌려 그들을 기다리시면 나도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이 되고…
그렇게 읽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몰랐다.

그리고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다.
나도 하늘평강님처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옵시며…기도하는데
이사야서 9장 6절이 마음에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토록 확실하게 말씀하셨는데 왜 나는 그동안 한 아기로 오신 분이 영존하신 아버지란 사실을 몰랐단 말인가.
어떻게 창조주이신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한 아기로, 한 아들로 오신단 말인가…
어떻게 가증하고 미천한 나 같은 인생을 구원하시겠다고 그 거룩한 분이 이 땅에 오셨단 말인가…
이 엄청난 일이 어찌 말이 되는가…
나는 그 분의 발치에서 한없이 울었다.

이 사랑은 무엇인지,
이 은혜은 무엇인지,
도무지 말로 표현되지 않는 은혜다.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어찌 언어로 표현하겠는가…

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없이, 성경에 무슨 말씀이 기록되었는지 잘 모르면서 무조건 내 생명을 걸 정도로 열심을 내던 사람이다.
남편의 모진 핍박도 마다하지 않고 멀고 먼 교회당을 큰 아이는 손을 잡고 작은 아이는 등에 업고 다녔다.
그 열심을 하나님께 들이밀며 이 정도면 다 된 거 아니냐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죽을 힘을 다해 신앙을 지켰다고 한 것이 하나님이 누구신지 모른채 얼마나 맹목적이였는지…
그 긴 세월동안 난 한번도 지금처럼 말씀앞에 엎드려있지 않았다.
오로지 나의 고달픈 삶을 해결하라며 하나님께 떼를 쓰며 기도하고 부르짖었다.
내가 이 정도 하면 된 거 아니냐고, 내가 이렇게 몸이 부서져라 충성하면 된 거 아니냐고,
내가 더 이상 어떻게 하길 원하시냐고 울부짖었을 뿐 나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놀라운 일을 행하셨는지 안중에도 없었다.
오로지 내 열심만 있었고 그 열심이 내 의가 되어서 하나님을 대적했을 뿐이였다.

나는 내 열심으로 똘똘뭉친 그런 삶에서 돌아섰다.
그 분이 누구신지 아는 순간에 나는 그 분을 아는 지식에 내 삶을 드렸다.
나는 더 이상 내 의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다.
그 분은 나를 자유케 하셨고, 하늘에 앉히셨고,신령한 떡으로 먹이셨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를 먹여주셨다.
불면증으로 15년 가까이 수면제를 복용하던 나에게 하나님은 잠을 넘치게 주신다.
성경을 한 장이라도 더 읽기 위해 나는 끊었던 커피까지 마시고 있다.
내가 성경을 한 장이라도 더 읽는다는 의미는 거룩하신 나의 아버지 말씀을 더 듣는 시간이요 그 분과의 친밀한 교제의 시간이다.

나는 홀로 한분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한다.
나는 이 땅에 오신 전능자, 영존하신 아버지, 평강의 왕이신 아버지를 사모한다.
영원한 그 분의 나라를 날마다 그리워하며 말씀앞에 서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을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신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사 9:6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내가 고하였고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과연 태초로부터 내가 그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가 없도다.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 사 43:11-13

예수께서 그녀에게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네가 이것을 믿느냐?” 요 11:25-26

그러므로 대주재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사 7:14

임마누엘로 오신 영존하신 나의 아버지, 부할이요 생명되신 나의 주님께 온 마음을 다해 찬양하며 경배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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